[앵커]
예장통합총회가 교단 소속 전국 교회들에 앞으로 2주 동안 주일예배를 가정예배나 온라인 예배로 드릴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전국 지자체에 확보된 신천지 명단의 공개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규 기잡니다.
[기자]
예장통합총회가 코로나19 3차 대응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전국교회에 오는 3월 1일과 8일 두 주간 주일예배를 예배당이 아닌 곳에서 드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조재호 목사 / 예장통합총회 서기]
“본 교단 산하 교회는 3월 1일, 3월 8일 두 주간의 주일예배를 가정예배나 온라인예배로 드릴 수 있다“
예장통합은 각 교회들이 당회나 제직회를 거쳐 이같이 시행할 수 있도록 권고했습니다.
이는 교단 역사 10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감염병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국면에서 다중이 모이는 집회는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단 신천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신도들의 명단과 모임장소를 국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면서 전국 17개 지자체에 신천지 신도 명단공개를 공식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변창배 목사 / 예장통합총회 사무총장]
"각 지방정부에 신천지 명단을 제공하라고 강력하게 요청할 겁니다. 왜냐하면 그 명단이 있어야 우리 교회도 보호할 수 있고 동시에 그 명단이 있어야 주민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명단을 공개하지 못하는 것은 정상적 종교 단체로서는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통합총회는 이번 지침을 포함해 관련 정보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교회총연합 등 교계 연합기관들을 통해 다른 교단들과도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대구경북 지역의 작은 교회들과 장애우 등 방역에 취약한 소외이웃들을 위해 마스크 등의 물품을 조만간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통합총회 소속 교회인 명성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교회가 지자체와 협력해 확진자의 동선을 알리는 등 정보를 숨김없이 공유하고 있다면서, 관련한 거짓뉴스가 나오지 않도록 당부했습니다.
총회 관계자는 그러나 명성교회가 부목사의 청도 대남병원 방문 사실을 알고도 주일 예배를 모두 그대로 진행하는 등 초기대응이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한편 명성교회는 코로나 확진자인 부목사의 동선을 파악해 동료 교역자와 교인 등 1차 검사 대상자 348명을 선정했습니다. 강동구청은 교회 앞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이들에 대한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CBS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최현 편집 전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