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도 과천시 모 쇼핑센터 4층에 있는 이단 신천지 부속기관에서 경기도 역학조사 관계자들이 이단 신천지 시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강제 역학조사 차원에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26일 경기 수원시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9세 남성은 신천지 과천집회 참석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 남성의 이동동선을 공개했다.
수원시 권선구 세류2동의 한 빌라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화성시 반원동 소재 도원테크 직원으로, 지난 19일 오후 1~2시 같은 반월동 소재 GS테크원 건물에서 안양시의 2번째 확진자인 A(33·강사)씨가 진행하는 교육에 참석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6일 신천지 과천총회본부 예배에 참석한 뒤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양시는 GS테크원 교육에서 9명이 A씨와 접촉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교육 후 이 남성은 회사로 돌아가 일한 뒤 수원 집으로 개인차량을 타고 돌아갔으며, 20~24일 집에서 회사까지 개인차량을 이용해 출·퇴근을 반복했다.
이 기간에 회사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저녁은 중국집 배달음식을 먹었고, 2차례 회사 인근 편의점을 방문했다.
21~23일 미열 및 몸살이 발생했고, 24일에는 기침 및 근육통이 있었다.
24일 저녁 안양시 동안구보건소가 A씨의 접촉자로 분류된 사실을 수원시 권선구보건소로 알렸고, 25일 권선구보건소가 남성의 검체를 채취했다.
26일 오전 양성판정을 받은 이 남성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수원시는 확진자의 화성지역 동선 정보를 화성시보건소로 통보할 예정이다.
수원시에는 지금까지 총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15번·20번 환자가 완치해 퇴원하면서 세류2동 빌라 거주 남성을 포함해 총 5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