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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만날까?' 권순우, 멕시코 오픈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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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달 만날까?' 권순우, 멕시코 오픈 8강 진출

    권순우. (사진=Abierto Mexicano Telcel)

     

    권순우(23)가 멕시코 오픈 8강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27일(한국시간)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멕시코 오픈 단식 2회전(16강)에서 세계랭킹 24위 두산 라요비치(세르비아)를 2대0(7-6<7-2> 6-0)으로 완파했다.

    최근 기세가 무섭다. 2월 타타 오픈, 뉴욕 오픈, 델레이비치 오픈에 이은 4개 대회 연속 8강이다. 앞선 3개 대회와 달리 멕시코 오픈은 ATP 500 대회다.

    ATP 투어는 상위 랭커들이 출전하는 ATP 마스터스 1000을 시작으로 ATP 500, ATP 250 대회로 나뉜다. ATP 뒤에 붙는 숫자는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랭킹 포인트로, 숫자가 높을 수록 대회 등급이 높다. 권순우는 지난해 ATP 500 대회에 두 차례 출전했지만, 모두 예선 탈락했다.

    8강 상대는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50위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세르비아)전 승자다. 권순우는 아직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위 나달, 3위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상대한 경험이 없다. 예상대로라면 처음으로 '빅3'를 만나게 된다.

    권순우는 1세트를 타이 브레이크 접전 끝에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2세트는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라요비치를 무너뜨렸다.

    권순우는 8강 진출과 함께 상금 5만375달러(약 6100만원)과 랭킹 포인트 90점도 확보했다. 대회 종료 후 생애 첫 세계랭킹 60위권 진입 가능성도 생겼다. 현재 권순우의 라이브 랭킹은 6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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