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역학조사관, 관계 공무원들이 25일 경기 과천시 별양동 신천지 과천총회본부에서 코로나19 관련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제공)
지난 16일 이단 신천지 과천본부 집회에 참석한 경기도 신자 4890명 가운데 약 4.4%인 215명이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도 "신천지 유증상자 215명 확인…예상 보다 많다"
경기도는 27일 "경기도 거주자 4,890명을 대상으로 긴급 전수조사를 우선 실시한 결과, 유증상자 215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유증상자 215명은 당초 예상했던 인원보다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6일 도내 신천지 신도 3만3,582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16일 과천본부 집회에 참석한 9,930명 중 경기도 거주자는 4,89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검사여부를 확인하고 전원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또 검사결과가 음성이라도 해제일까지 14일간 자가격리를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무증상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16일 오후 12시 집회 참석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모두 자가격리 조치하고 감염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도, 신천지 시설 폐쇄 (사진=경기도청 제공)
◇ 신천지 과천본부 집회 참석자 중 지금까지 확진자 8명 발생지금까지 이 예배 참석자 중에서만 모두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는 이밖에 전화연결이 되지 않은 195명과 연락처가 없는 28명은 경찰에 협조를 구해 지속적으로 소재를 파악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지난 25일 과천 신천지 본부에서 직접 입수한 경기도 신도 명단과 신천지측이 질병관리본부에 보낸 신도 명단에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질본이 신천지에서 받았다는 경기도 신도 명단은 3만1,608명으로 경기도가 확보한 명단 3만3,582명보다 1,974명이 적다.
이 중 신천지와 경기도 조사 명단 모두에 있는 중복자수는 3만1,411명으로 나타났다.
신천지 명단에 없고 경기도의 명단에만 있는 신도는 2,171명이며, 반대로 신천지 제공 명단에만 있는 신도는 197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