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27일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나흘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이 나흘동안 순매도한 금액만 2.8조원이 넘는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05% 하락한 2054.89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기 전인 지난달 20일 기록한 2277.23 보다 222.34포인트나 빠진 수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06%), SK하이닉스(-1.90%), LG화학(-1.77%), 현대차(-1.22%)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이날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전 거래일 보다 2.51% 빠진 638.17을 기록하며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코스피·코스닥 모두 외국인이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409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3485억원과 7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전날에 비해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이 절반 가량으로 줄기는 했지만 외국인은 나흘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며 모두 2조 8637억원을 순매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뿐만 아니라 코스피 지수가 3.87% 폭락한 지난 24일 7970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시작으로 25일 7695억원, 26일 887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351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가세해 97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3268억원을 순매수하며 추가 주가 하락을 막았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0.3원 오른 1217.2원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