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연을 마친 국립발레단원 전원이 현재 집에서 머무는 자가 격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 이후 안전조치 차원에서다.
27일 국립발레단에 따르면 강수진 예술감독을 포함한 단원과 직원 130여명이 지난 24일부터 집에 머물며 자가 격리 중이다.
국립발레단은 지난 14~15일 대구 북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가졌다.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 19 감염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발레단은 단원 전체의 자가 격리를 결정했다.
국립발레단 관계자는 "안전조치 차원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 보고하고 난 후 단원들의 자가 격리를 진행했다"며 "매일 확인하는데 현재까지 코로나 감염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 대구에서 공연한 지 2주가 거의 다 돼가 다음 주부터 모두 정상출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이달 20~21일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25~26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백조의 호수' 공연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