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전유성이 "꼰대가 안되려면 변춘애의 신간 '우먼그레이'를 추천한다"고 말했다.(사진=전유성제공)
"꼰대냐 아니냐는 바로 이 차이, 업그레이드하는 사람은 꼰대가 아니다"
영원한 개그맨 전유성이 말했다.
전유성은 "이 책은 평생 업그레이드해 온 사람의 얘기"라며 "계속 업고(UP GO)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계기가 되는 책, '라떼 말이야(나 때는 말이야)'하는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강조했다.
칠순이 넘어서도 계속 업고(UP GO)하고 있는 전유성이 추천하는 책은 과연 어떤 책일까?
100미터 앞에서 봐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빨간 안경에 단발머리, 뒷모습만 보면 영락없이 30대이지만, 실은 60대인 변춘애의 저서 '우먼그레이'다.
전유성의 말마따나 "그 사람 스타일대로 잘 썼다"는 이 책은 요즘 유행하는 핑크빛의 강렬한 표지디자인만큼이나 저자와 무척 흡사하다.
변춘애는 1976년 CBS 아나운서로 입사해 가요, 클래식, 팝송, CCM 등의 음악 프로그램 DJ, 뉴스 앵커, 상담이나 교양 프로그램 MC에 이르기까지 CBS 라디오의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2007년 제34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PD로도 맹활약하다 '웰빙 다이어리'라는 건강 정보 프로그램을 정년퇴직하는 그날까지 생방송했다.
특히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 특집방송을 비롯해 대통령 및 국회의원 선거방송을 도맡아 진행하며 역사의 현장을 전했다. 1987년 기독교방송 기능정상화를 위한 5시간 특집 마라톤 생방송을 만삭의 몸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40년 동안 CBS에서 근무하며 아나운서와 PD로 탁월한 역량을 보여준 그는 이 책에서 젊은 목소리를 유지하는 비결, 건강하고 스타일리시하게 살아가는 방법, 꼰대로 살지 않는 방법, 마음과 스타일만 맞으면 20대도 친구가 될 수 있다 등 자신의 이야기를 누구나 알기 쉽게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냈다.
'우먼그레이'의 저자 변춘애는 "이 책은 가정과 직장 그리고 나의 열정에 대해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주고싶은 메시지"라고 말했다.(사진=라온북제공)
방송 인터뷰의 법칙에 이런 것이 있다. '나보다 어린 사람과 인터뷰할 때 절대 반말로 대하지 말 것!' '반대로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사람, 대통령 같은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과 인터뷰할 때 절대 극존칭을 쓰지 말 것!'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하면 안 될 뿐 아니라, 나이가 들었다고 뒷방으로 내몰아서도 안 된다. 나이라는 틀에 가두고 사람을 대해서는 안 된다. 나이가 어리든 많든 존경할 만한 인격을 갖추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우먼그레이, 165p변춘애는 "이 책은 가정과 직장 그리고 나의 열정에 대해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주고싶은 메시지"라며 "최선 만이 최선인가? 차선도 최선일수 있는 것이 인생이다. 인생은 외길이다. 그러므로 내 선택을 존중하며 후회하지 말고, 뭔가 주어졌을 때 잘 잡아서 내 색깔을 칠해 내 것으로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저자는 패션, 직장, 건강, 관계, 새로운 도전 등 각 영역에서 자신이 시도한 것들을 소개하며 노후를 걱정하는 여성들에게 먼저 살아 본 '센 언니'로서 친근하게 응원한다. 늘 배움을 놓치지 않는, 호기심 가득한 춘애 언니의 한마디는 앞으로의 더 멋진 인생을 위한 팁으로, 매력적인 시니어 라이프를 계획하는데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