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밭 (사진=연합뉴스)
올해 마늘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증가하고 특별한 생육장해나 병충해가 없을 경우 마늘 공급 과잉이 예상됨에 따라 마늘 수급안정대책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산 마늘 재배면적에 대한 통계청 예상 재배면적 결과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면적 실측 조사 내용에 따라 올해산 햇마늘 수급안정대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KREI 재배면적 실측 결과에 따르면 올해산 마늘 재배면적은 2만 5090ha로 전년보다 9.4% 감소하지만 평년보다는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현재 마늘 생육상황은 예년보다 온화한 월동기 날씨 영향으로 평년보다 상당히 좋은 상태로 수확 시기도 예년보다 10여일 정도 빨라지고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정부는 평년보다 재배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늘의 경우 선제적 수급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사전 면적조절 등의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과잉 생산시 산지 폐기 부담 최소화 필요성과 향후 작황 호조 가능성을 감안하여 평년보다 증가한 올해산 마늘 재배면적을 생육단계에서 우선 사전 면적조절을 할 계획이다.
또 양호한 생육상황과 평년 대비 증가한 재배면적 등을 감안하여 증가 면적 500ha 내외를 채소가격안정제를 활용하여 마늘 알 생성 이전인 3월 말까지 생육단계의 마늘 재배지를 정리하기로 했다.
또한 4월 이후에는 작황 변동성에 대비하여 작황을 월 2~3회 실측하고 잦은 강우 등 돌발상황 등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작황 상황에 따라 단계적 대책을 준비 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사전 면적조절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주요 양념채소인 마늘의 수급 및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생산자단체 중심으로 사전 면적조절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