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혜영(왼쪽) 공천관리위원장과 이해찬 대표(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경남 김해을)이 현역 의원으로는 당에서 3번째로 4·15총선 공천에서 배제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김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김해을을 총선 전략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앞서 컷오프된 신창현 의원(경기 의왕·과천), 정재호 의원(경기 고양을), 오제세(충북 청주서원)과 함께 현역 컷오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공관위는 불출마를 선언한 이규희 의원의 지역구 충남 천안갑도 전략지역으로 지정했다.
정봉주 전 의원, 김남국 변호사의 연이은 도전으로 화제를 모았던 서울 강서갑은 현역인 금태섭 의원과 강선우 전 민주당 부대변인 간 경선으로 공천자를 가리게 됐다.
조국 전 법무장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과 관련해서 당의 주류 기조와 다른 의견을 냈던 금 의원을 저격하겠다던 정 전 의원은 친(親) 정부·여당 성향의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 창당을 선언하며 외곽 조직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전 중구(송행수·전병덕·황운하), 경기 용인갑(오세영·이화영), 전남 여수갑(강화수·김유화)의 경선이 확정되며 총 4곳이 추가됐다.
단수후보 지역에는 16곳이 추가됐다.
현역 의원 지역구로는 서울 양천갑(황희), 서울 송파을(최재성), 서울 강동갑(진선미), 인천 연수갑(박찬대), 인천 남동갑(맹성규), 인천 남동을(윤관석), 인천 계양갑(유동수), 경기 성남 분당을(김병욱), 경기 용인을(김민기), 경기 파주을(박정), 경기 광주을(임종성), 경기 양주(정성호) 등 12개 지역이 단수후보 지역으로 선정됐다.
원외 지역 중에는 서울 서초갑(이정근), 충북 증평·진천·음성(임호선),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정용운), 경남 창원·성산(이흥선)이 단수후보 지역으로 지정됐다.
공관위는 전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경선 발표를 유보하기로 했던 광주 북구을에 대해 선관위와 최고위원회에 '특정 후보 비상징계 후 재경선'을 요청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이형석 예비후보 측이 전진숙 예비후보의 이단 신천지 방문설을 근거로 생방송 TV토론회 연기를 요청했지만 현장실사 결과 해당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이 사건이 당내 경선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사유를 설명했다.
공관위는 다른 당 당적 경력을 누락한 부산 부산진구을의 김승주 예비후보와 불법 당원명부 과다 조회 정황이 드러난 부산 중구영도구의 김비오 후보에 대해서는 후보자 자격을 박탈했다.
이날로 발표가 예정됐던 민병두 의원의 지역구 서울 동대문을과 조정식 의원의 지역구 경기 시흥을에 대해서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