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이번 주말을 코로나19의 중대한 고비"라고 밝혔다. 비말 전파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상황에서 시민들은 종교 행사와 집회 등 참여를 자제하고 외출과 이동도 최소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부)는 2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말은 코로나19의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번 주말에 종교나 집회 등 다중행사 참여를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931명이며 사망자는 16명이다. 대구 신천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번 주말을 코로나19 확산 시점의 중대한 고비로 설정한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비말 전파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신천지 사례를 들며 "대구 신천지 신도의 검사 결과를 보면 밀폐된 환경에서 다수의 사람이 모여 비말 전파가 일어날 수 있는 구호, 함성 등의 행위를 지속해서 하는 것이 대단히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선 다수의 사람이 한 공간에 모이는 종교행사 혹은 집회에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
외출과 이동도 최소화해야 한다. 김 조정관은 "코로나19의 성공적 차단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협력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특히 국민 여러분께서는 우선 개개인의 1차 방역에 힘 써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가급적 자택에 머물며 최대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고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달라"며 "공공시설이나 학교 등의 휴원으로 불편을 끼쳐 매우 송구스럽지만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