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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자 모두 기저질환"…고령환자 치명적

보건/의료

    "코로나19 사망자 모두 기저질환"…고령환자 치명적

    질병관리본부 "국내 사망자 모두 기저질환 앓아"
    코로나19 다수에게서 경증 나타나지만
    고령자와 신질환, 간질환 등 기저질환에게 치명적

    (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보건당국은 모두 기저질환이 확인됐고 다수가 고령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다수가 미미한 경증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내에서 발생한 사망자의 특성을 분석해 보면 모두 만성 신질환이나 간질환, 암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17명으로 남성이 11명, 여성이 6명이다. 연령별로는 90대가 1명이며 70대가 3명, 60대가 6명, 50대가 5명이다. 이어 40대가 1명이며 몽골 국적의 30대가 1명이다.

    이들 모두 기저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권순욱 본부장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의 특성을 분석하면 사망한 분들은 모두 만성 신질환이나 만성 간질환, 암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숨진 17번 확진자 역시 당국은 치매와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결국 코로나19 확진자 다수가 매우 미미한 경증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이라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실제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대구 지역 확진자의 80%는 의학적 치료가 필요 없거나 진통제, 해열제 수준에서 치료가 되고 있는 상황이며 5% 정도가 기저질환이 있는 등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하는 환자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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