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온 경기도 과천시 신천지 숙소 앞. (사진=주영민 기자)
경기 과천시에서 또다시 신천지 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일 과천시에 따르면 문원동 단독주택에 사는 30대 남성이 코로나19 3번째 확진자로 판명됐다.
신천지 신도인 이 남성은 서울 서초구·경기 안양시 확진자 등 2명이 지난달 16일 낮 신천지 과천총회본부 9층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신천지 측으로부터 넘겨받은 신도 명단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28일 과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로 불러 검체를 채취했다.
검사 당시 이 남성은 발열 등 의심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음압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과천시는 이 남성과 함께 거주하는 가족 3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와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자택 주변을 방역했다.
시는 이 남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추가 이동동선이 파악되는 대로 공개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과천시 문원동 참마을로 신천지 숙소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도 지난달 16일 과천본부 정오 예배에 참석했다.
시는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신도들의 숙소를 외부와 차단하는 코호트 격리 조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