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홍빈 (사진=빅스 공식 페이스북)
술을 마시고 개인 트위치 방송을 진행하다가 샤이니, 엑소 등 동료 아이돌 비하 발언을 한 빅스 홍빈이 "정말 죄송하다"라며 사과했다.
홍빈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이홍빈입니다. 지난 새벽 개인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상처받으신 아티스트분들과 아티스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또한 빅스 멤버분들과 팬분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라고 썼다.
홍빈은 "변명의 여지 없이 어떤 이유에서라도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하고 경솔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합니다.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한 마음 전해드립니다. 앞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반성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홍빈의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역시 공식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 이홍빈 군이 개인 방송에서 보인 언행으로 인해 타사 아티스트 및 아티스트 팬분들께 큰 걱정과 상처를 끼쳐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빅스와 홍빈을 응원하는 팬들에게도 사죄의 뜻을 표했다.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의 언행에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합니다. 다시는 이러한 물의가 반복되지 않도록 아티스트 관리에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홍빈은 개인 트위치 방송 1주년을 맞았다며 1일 새벽부터 술방(술 마시고 하는 방송)을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이딴 아이돌 음악", "허접하게", "슬프게도 울프에서 따라올 수 있는 사람이 없더라고", "선택 실패했네", "옛날 노래 같네"라는 말로 샤이니·엑소·인피니트·레드벨벳·온앤오프 등 동료 아이돌을 비하했다.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의 거센 반발과 비판에 사과방송을 했으나, "실수를 한 건 맞는 것 같다"라면서도 "나는 그냥 원래 방송하던 대로 했는데 그게 문제가 됐네. 아이고 무서워. 세상 조심해야 돼"라고 비꼬아서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케 했다. 빅스의 다른 멤버 레오는 이날 새벽 트위터에 "마음 편히 좋은 꿈들 꿔줘요. 내 뮤즈들 미안해요~"라고 홍빈의 실언을 대신 사과하기도 했다.
홍빈은 2012년 싱글 앨범 '수퍼 히어로'로 데뷔한 6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빅스의 멤버다. 연기 활동을 겸업하며 '기분 좋은날', '무림학교', '꽃미남 브로맨스', '얘네들 MONEY?!', '수요일 오후 3시 30분', '반짝반짝 들리는', '마녀의 사랑',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