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외교부는 1일 베트남 정부가 우리 국적기의 현지 공항 착륙을 갑자기 금지한 것에 대해 엄중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구홍석 외교부 아세안 국장은 이날 오후 응웬 부 뚜 주한 베트남 대사를 초치해 사전 통보 없이 착륙 예정 공항을 바꿈으로써 우리 국민의 불편을 초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베트남은 전날 인천을 출발해 하노이로 가고있는 아시아나 항공기에 대해 노이바이 공항 대신 꽝닌성 번동 공항을 이용하도록 했고, 해당 공항을 이용한 적이 없는 이 항공기는 회항 결정을 내렸다.
앞서 베트남 당국은 지난 26일부터 한국발 입국자들에게 14일 간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고 29일부터는 한국인 무비자 입국을 임시 중단하고 있다.
이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28일 베트남 외교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외교부는 또 박노완 주 베트남 대사가 현지 외교부 차관과 보건부 차관을 잇따라 면담해 우리 측 입장을 알린데 이어 주한 베트남 대사를 초치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