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앞으로 미국행 항공기에서 탑승 전 발열검사 등이 확대·강화될 전망이다.
이런 조치가 우리나라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목적지 항공편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1일 기자 간담회에서 "미국 측이 (우리 방역조치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것은 항공기 탑승 전 건강상태 문진이나 발열 체크 등"이라며 "우리는 이미 하고 있지만 좀 더 체계적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당국자들을 각급에서 접촉한 결과 공통된 반응은 한국이 철저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고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게 조치하고 있다는 것을 대단히 높이 평가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부 미국 당국자는 이를 '코리아 모델'이라면서 이게 많이 확산되면 좋겠다고 한다는 보고도 받았다"며 "혹시 염려하는 미국 등의 여행제한 조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행 항공기 탑승 전 발열검사는 우리 국적 항공사만 실시하고 있고 다른 국적기에선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를 미국행 항공기 전체로 확대하고 검사 내용도 보다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한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제한 국가(지역)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미국이나 서유럽 주요 국가들에선 아직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점에 주목하면서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