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지난달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미래통합당의 탄핵 추진 발언을 비판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일 서울 구로을에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전략 공천했다.
도종환 당 전략공천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윤건영 후보자는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거친 풍부한 국정 경험이 있고, 구로의 첨단 디지털산업을 혁신 산업 요충지로 끌어낼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실장은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김용태 의원과 구로을 자리를 놓고 맞붙게 됐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영입인재들도 지역구 곳곳에 배치했다.
소방관 출신 오영환 씨는 경기 의정부갑,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은 경기 광명갑에, 경기 고양을에는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 그리고 부산 북강서울에는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출신 최지은 박사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이날로 민주당이 공천을 확정한 전략지역은 18곳이다.
민주당은 또 서울 동작을과 중구·성동을에 각각 이수진 전 판사와 최기상전 판사를 전략공천하는 문제를 두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동작을에는 나경원 의원이, 중구·성동을에는 지상욱 의원 등 통합 현역 의원들이 자리 잡고 있다.
도 공천관리위원장은 "서울 동작을과 중구·성동을은 (오늘) 전략공관위 차원에서 공식 논의를 하지 않았고, 추후 논의를 거쳐 발표하겠다"면서 "적합한 사람을 찾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서울 금천에 김남국 변호사를, 충남 천안병에 최기일 건국대 산업대학원 겸임교수를 각각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