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위협하면서 전 세계에서 스포츠 이벤트 취소 소식이 들린다.
루마니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됐다.
국제역도연맹(IWF)은 1일 "루마니아 역도연맹과 논의 끝에 2020년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은 3월 14일부터 24일까지 루마니아 부카레스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시아와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IWF는 '취소' 결정을 내렸다.
IWF는 "역도 대회를 치르면 많은 사람이 바벨, 플레이트 등에 손을 댄다. 감염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선수와 팬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대회를 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특정 국가를 향한 입국 금지, 격리 조치 등 선수들의 국외 이동이 제한되는 상황도 IWF가 세계주니어대회 취소 결정을 내린 배경이다.
개최지를 바꾼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도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역도연맹(AWF)은 2020년 아시아선수권 개최지를 카자흐스탄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변경했다. 대회 기간은 4월 16∼25일이다. AWF는 3월 중순까지 대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국내외 역도 대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무기한 연기 혹은 취소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금속에 오래 남아 있다'는 연구 결과가 퍼지면서 '실내'에서 바벨을 들어야 하는 역도 종목 개최는 더 신중해진다.
대한역도연맹도 제1회 동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전국실업역도선수권대회, 전국춘계역도대회를 무기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