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 '팰런쇼'에 출연한 방탄소년단.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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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7)으로 미국 빌보드에서 네 번째 1위에 등극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이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최신 차트(3월 7일자)에서 1위에 올랐다고 1일(이하 현지시간) 기사를 통해 밝혔다.
빌보드는 앞서 지난달 24일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00 최신 차트 1위 데뷔를 일찌감치 예고한 바 있다.
빌보드가 인용한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발매된 이 앨범은 27일까지 총 42만2천 장 상당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이 가운데 실물 앨범 판매량이 34만7천 장을 차지한다. 이외에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treaming equivalent albums·SEA)가 4만8천 장,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rack equivalent albums·TEA)가 2만6천 장으로 집계됐다.
빌보드는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에다 스트리밍 횟수와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각각 환산한 수치를 합산해 가장 인기 있는 앨범 순위를 낸다.
음원 10곡을 다운받거나, 1천500곡을 스트리밍한 경우 전통적인 음반 1장을 산 것으로 간주한다. 방탄소년단의 경우 앨범 수록곡 20트랙이 첫 주에만 7천479만 회 스트리밍됐다.
방탄소년단의 첫 주 판매고는 올해 들어 발매된 앨범 가운데 가장 많다. 지난해 12월 발매된 해리 스타일스의 '파인 라인'(47만8천 장) 이후 최다 기록이며 자신들의 전작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의 첫 주 기록(23만장)도 훌쩍 뛰어넘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1위로 한국 가수로선 처음으로 네 장 앨범을 연이어 빌보드 정상에 올려놓았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6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빌보드 200 1위에 처음 올랐다. 이후 2018년 9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지난해 4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에 이어 이번 앨범까지 1년 9개월 만에 4번 연속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그룹으로는 비틀스 이래 최단기간에 4개 앨범 1위를 달성했다. 비틀스는 1966년 7월 '예스터데이 앤 투데이' 부터 1968년 1월 '매지컬 미스터리 투어'까지 1년 5개월 만에 빌보드 200 1위 앨범 4장을 냈다.
전체 가수 가운데선 미국 래퍼 퓨처 이래 최단기간이다. 그는 2015년 8월부터 2017년 3월까지 1년 7개월 만에 4차례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 이번 기록이 반영된 빌보드 200 최신 차트 전체 순위는 3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