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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맞벌이 직장인 76% 육아 공백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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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맞벌이 직장인 76% 육아 공백 실감"

    지난 2월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고등학교 외벽에 설치된 전광판에 개학식 연기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각급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는 등 코로나19 여파로 직장인 4명 가운데 3명은 육아 공백을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 24일부터 닷새간 직장인 826명 중 자녀를 둔 맞벌이 직장인에게 '코로나 19에 따른 직장인 자녀 돌봄 실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육아 공백을 경험한 비율은 76.5%에 달했다. 특히 유아(4~7세) 자녀를 둔 맞벌이 직장인에게서 90.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초등학생(85.7%), 영아(75.8%), 중학생 이상(53.7%) 순으로 집계됐다.

    육아 공백을 느끼는 응답자의 36.6%는 '친정 및 시부모님 등의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개인 연차 사용'(29.6%), '재택근무 요청'(12.8%), '가족 돌봄휴가 사용'(7.3%), '긴급 돌봄 서비스 활용'(7.0%) 등 답변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5.6%는 '정 방법이 없으면 퇴사도 고려 중'이란 답변을 선택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일부 기업은 전 직원 또는 임산부 및 초등학교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직원 등으로 범위를 제한해 재택근무를 실시 중이지만 그 비율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부가 개학 연기의 후속 조치로 발표한 정부지원 긴급돌봄을 이용할 것인지 조사한 결과 64.9%만 이용할 뜻이 있다고 답했다.

    긴급돌봄을 활용하지 않겠다는 답변은 35.1%였으며 그 이유로는 '우리 애만 맡기는 게 내키지 않아서'(25.5%)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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