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사진=삼성 제공)
삼성이 자사 연수원을 코로나19 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은 병상 부족으로 인해 병원이 아닌 자가에 격리되어 있는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영덕연수원은 경증환자들도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구·경북 경증 환자들이 입소할 생활치료센터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상급 종합병원들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환자들은 증상이 발전하더라도 의료진의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대본에서 이번주부터 순차적으로 치료센터로 이송할 예정이고 구체적인 일정은 중대본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덕연수원은 경상북도 영덕군 병곡면 칠보산에 위치해있다. 2015년 5월 완공돼 삼성 임직원을 위한 명상교육 및 힐링센터로 활용돼 왔다. 영덕연수원 면적은 8만5000㎡(건축 면적 2만7000㎡)이며, 300실 규모다.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는 이번 주 중 개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