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타격 받은 현대차 울산공장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생산 차질과 내수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달 국내 시장 판매 실적은 3만 929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4% 감소했다.
해외시장에서는 북미와 유럽에서 판매호조를 보였지만 중국 시장 판매 감소율이 90%에 달하면서 23만 5754 대로 10.2% 감소했다.
기아차도 K5가 4천대 넘게 판매돼 3개월 연속 브랜드 판매량 1위를 기록했지만 국내 시장에서 13.7% 감소한 2만 8681대를 판매했다.
쌍용차의 내수 판매도 1만657대로 34.9% 줄었다. 르노삼성 역시 2월 완성차 판매가 7천57대로 같은 기간 대비 39.8%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3천673대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5.4% 줄었고, 수출은 3천384대로 5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는 4천978대로 3.8% 줄었고, 수출은 2만3148대로 16.0% 감소했다.
한편 정부는 3~6월 자동차 구매 시 적용되는 개별소비세를 5%에서 1.5%로 70% 낮춰 소비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