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오는 3일부터 우리나라 모든 국적사와 미국 항공사의 미국행 비행기 탑승 전 발열검사(37.5℃ 기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와 관련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일부 국적항공사가 시행하던 것을 확대 시행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우리나라의 비즈니스 핵심 노선인 미국 노선의 안정적 운영과 우리 국민의 항공 이동 편의 유지를 위한 차원에서 전날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정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외 항공사는 상대국의 공식 요청이 있는 경우에 탑승직전 체온계로 발열검사를 실시하는 상황인데, 앞으로 한국발 미국노선에 취항 중인 모든 항공사에 대하여 체온계로 발열검사를 하도록 요청한 상태다.
탑승구에서 발열이 확인되면 탑승이 거부될 수 있으며 수하물 하기, 환불 조치 등이 시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미국행 노선은 인천공항 출발편이 대한항공의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11개 도시, 아시아나항공의 5개 도시, 델타항공의 4개 도시,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 하와이안항공의 각 1개 도시와 연결된다.
김해공항 출발편은 제주항공의 괌, 사이판 등 2개 도시, 진에어와 에어부산의 괌 1개도시로 연결된다.
국토부는 "번거롭더라도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자체적인 체온 측정 등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해달라"며 "발열검사로 인해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니 평소보다 공항에 일찍 도착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미국 외 국가에서 우리 항공기의 운항 제한과 우리 국민의 입국제한 조치 등이 확대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외교부, 국토교통관이 파견돼 있는 우리 공관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제한 해제와 추가 제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