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추이에 대해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곳에서는 광범위한 전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3일 "대구시의 경우 수치상으로 볼 때, 지역사회 감염이 일정수준 이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아직 다른 지역의 경우 광범위한 지역 확산의 경향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같이 판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단신천지의 대규모 집단감염 양상이 대구 이외의 지역에서는 두드러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아직 (전국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다 완료되지는 않았다"면서도 "대구·경북 이외의 지역에서 유증상자 신도 가운데 양성률은 1.7%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지역의 전파양상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신중한 검토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본격적으로 다른 지역에서 지역 전파가 확산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대구·경북 지역에 국내 확진자의 88%가 확인되고 있는데, 나머지 지역의 확진자 숫자가 비교적 적은 점도 정부가 광범위한 지역 확산 단계가 아니라고 보는 요인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그럼에도 각 시도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유비무환의 자세로 충실한 준비를 갖추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