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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기관이 증시 발목 '뉴욕發 훈풍 반감'

금융/증시

    이번엔 기관이 증시 발목 '뉴욕發 훈풍 반감'

    美증시 폭등했지만 코스피 0.58% 오르는데 그쳐
    외국인 7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관도 가세

    (사진=연합뉴스)

     

    간밤 뉴욕증시 급등 소식에 2%대 상승 출발한 국내증시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눌려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채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6% 오른 2051.85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0.58% 오르는데 그친 2014.1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2.23% 오른 641.65로 개장했지만 상승분을 모두 내주고 결국 0.13% 내린 626.82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간밤에 폭등하며 국내증시에도 훈풍이 예상됐지만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

    현지시간으로 2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293.96포인트(5.09%) 급등한 26703.32로 마감했다. 지난 2009년 3월 이후 11년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S&P500 지수도 136.01포인트(4.60%) 폭등한 3090.23을, 나스닥 지수는 384.80포인트(4.49%) 상승한 8952.17을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국내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발목이 잡혔다.

    전날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6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모두 4조 2500억원을 팔아치운 외국인은 이날도 312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순매도 폭은 이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여기다 기관 역시 이날 449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711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62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09억원과 372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5원 오른 1195.2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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