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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산탄젤로, 코로나19 여파로 출국…리그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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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 산탄젤로, 코로나19 여파로 출국…리그 첫 사례

    지난 28일 삼성화재-대한항공 경기에 출전한 산탄젤로.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의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 산탄젤로(26)가 팀을 떠났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4일 CBS 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산탄젤로 선수가 코로나19로 불안해 하는 것을 받아들여 지난밤 작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리그가 중단된 상태에서 불안해하는 산탄젤로 선수와 원만하게 이야기를 잘 나눴다"며 "감독과 단장 모두 선수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산탄젤로는 4일 오전 구단 선수들과 작별 인사를 한 뒤 오후 이탈리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고향 이탈리아도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산탄젤로는 여파가 상대적으로 덜한 이탈리아 남부지방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탄젤로는 프로농구에 이어 배구에서 코로나19로 리그를 포기하는 첫 외국인 선수가 됐다.

    산탄젤로는 시즌 시작 후 조셉 노먼의 대체 선수로 삼성화재에 합류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추가 외국인 선수 영입 없이 토종 라이트 박철우(35)를 중심으로 남은 시즌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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