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사진=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에이스 김단비(30)는 3일 밤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 4월18일 결혼합니다. 아쉽게도 저를 놓친 많은 남성분들 축하드립니다"라고 시즌 중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예비 신랑은 수구 국가대표 출신 유병진씨.
깜짝 발표 후 첫 경기인 4일 삼성생명전.
김단비는 13점과 함께 어시스트를 7개나 배달했다. 블록도 3개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결혼 발표를 자축했다. 김단비의 활약과 함께 신한은행도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신한은행은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시즌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70대44로 완파했다. 11승15패를 기록한 삼성생명은 4위 하나은행(10승16패)과 격차를 1경기로 벌렸다. 잔여 경기는 4경기다.
2쿼터 초반까지 팽팽하던 승부가 김단비 손에서 갈렸다.
김단비는 16대18로 뒤진 2쿼터 종료 7분29초 전 골밑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김수연의 역전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또 자유투 2개까지 성공시켜 22대18로 경기를 뒤집었다. 28대27로 쫓긴 종료 1분35초 전에는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도 마무리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활약 속에 한엄지, 김아름의 연속 3점으로 흐름을 잡았다.
3, 4쿼터 신한은행의 수비가 통했다. 삼성생명 공격을 3쿼터 8점, 4쿼터 9점으로 틀어막았다. 김단비는 65대35로 크게 앞선 4쿼터 종료 4분54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