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영화 007 신작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도 개봉을 무려 7개월 뒤로 미룬다.
007 시리즈 신작 '노 타임 투 다이'(감독 캐리 조지 후쿠나가)의 제작배급사 MGM은 4일(현지 시간) 영화 개봉 일정을 당초 4월에서 11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글로벌 영화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한 데 따른 결정이다.
MGM과 해외 배급사인 유니버설, 제작자인 마이클 윌슨과 바버라 브로콜리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 영화시장 상황을 신중하게 고려한 끝에 '노 타임 투 다이'의 개봉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노 타임 투 다이' 영국 개봉은 11월 12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개봉은 11월 25일로 늦춰졌다.
'노 타임 투 다이'는 007 시리즈의 25번째 작품이자, 주인공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마지막으로 출연하는 007 영화다. 이 외에도 라미 말렉, 라샤나 린치, 레아 세두, 벤 위쇼, 아나 드 아르마스, 랄프 파인즈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