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한 인천공항 입국장(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한국발 여행객들의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지역)가 밤새 1곳이 늘어나면서 96곳에 달했다.
1곳만 추가될 경우 유엔회원국(193개국) 기준으로 세계의 절반이 넘는 나라가 한국으로부터의 입국 문턱을 높이는 셈이 된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현재 한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 국가·지역은 36곳, 일부 지역에 대한 입국금지 국가·지역은 4곳으로 전날 밤 10시 기준과 변동이 없었다.
격리조치를 시행 중인 국가·지역은 중국 16개 지방정부(省, 市)를 포함해 23곳으로 1곳이 늘어났다.
검역을 강화하거나 권고 사항 등을 통해 입국 요건을 강화한 국가·지역은 33곳으로 직전 조사 때와 변함이 없었다.
입국 제한국으로 분류됐던 라트비아는 통상적 수준의 검역 강화인 것으로 판단돼 전날 밤 10시 집계 때부터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사태로 베트남에 격리 중인 국민 270여명을 지원하기 위한 신속대응팀을 파견했다.
외교부와 경찰청 소속 인력 등 3개팀 12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은 베트남 내 3개 지역에서 1주일 가량 체류하며 영사조력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