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대구병원에서 육군 제2작전사 예하 1117공병단 장병들이 음압병상 확충공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군의무사령부는 5일부터 국군대구병원이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서 임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군대구병원은 코로나19 대구·경북지역 확산에 따라 지난달 23일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됐고 이에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대구시 확진환자 입원치료를 위한 병원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했다.
리모델링 공사는 육군 2작전사령부 예하 1117공병단 장병들과 대구시청 파견인력, 민간시설팀 등이 투입되어 진행됐다.
군인 525명과 민간시공업체 280명 등 805명이 공사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기존 98개의 병상은 303개 병상으로 확대되었고, 121개의 음압기도 각 병실의 여건에 맞게 설치되어 병실 전체가 음압병실로 변경됐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또 격벽설치와 화장실 보수 등도 이뤄져 확진환자들을 위한 최상의 의료시설을 구비하게 됐다.
국군대구병원에 투입된 간호장교들(사진=연합뉴스)
의료인력도 보강돼 의무사 예하 전국의 군병원에서 지원 가능한 의료인력을 자원 받아 총 130명이 인원이 국군대구병원으로 추가 투입됐고 중앙수습대책본부와의 협조를 통해 간호조무사 31명도 추가로 지원받았다.
지난 3일 간호사관학교에서 소위로 임관한 75명의 간호장교들도 임관 직후 국군대구병원으로 투입돼 6일부터는 대구시 확진 환자들의 입원 치료를 담당하게 된다.
국군의무사령부는 "국군대구병원은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기존에 실시하던 외래진료 기능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대구시 확진환자 지원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군대구병원 군 의료지원단장인 이현민 대령은 "전국 각지에서 의료지원 중인 군의관과 간호장교들은 전시에 임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군대구병원은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서 대구시민들과 함께 코로나19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