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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모바일을 통한 온라인쇼핑이 크게 증가하면서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갈수록 늘고 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9년중 지급결제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하루 평균 신용카드 사용액은 1년 전보다 5.7% 늘어난 1조967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1조5460억원으로 7.0%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이용실적은 전년대비 18.3% 증가했다.
개인은 주로 전자상거래와 통신판매, 공과금과 개인·전문서비스, 의료와 보건서비스, 학교 납입금 등에 신용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의 경우 하루 평균 사용액은 4210억원으로 전년대비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카드사의 법인카드 혜택 축소 등의 영향이 컸다.
체크카드 사용액은 하루 평균 5320억원으로 6.2% 증가했다. 세제혜택 등의 영향으로 체크카드는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체크카드는 근로소득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율이 30%로 신용카드의 2배에 이르고 대부분 연회비가 무료인데다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사용빈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현재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3340만장으로 신용카드 발급장수 1억1098만장 보다 많았다.
신용카드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4021만건, 체크카드는 2414만건으로 전년대비 각각 12.5%, 8.2% 증가했다.
건당 이용금액은 신용카드가 4만918원으로 전년에 비해 5.0% 줄었고 체크카드는 2만2056원으로 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로 소액 위주로 결제가 이뤄지는 편의점이나 대중교통에서 카드사용이 확대되면서 건당 이용금액이 줄고 있는 것으로 한은은 해석했다.
지난해 카드·어음·수표 등 '현금 이외의 지급수단'을 통한 하루 평균 결제금액은 81조4000억원으로 한해 전에 비해 1.0% 증가했다.
그러나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하루 평균 17조3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금융공동망 등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하루 평균 61조6000억원으로 1년전 보다 4.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