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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이 절친 기성용에게 "언젠가 같이 뛸 기회가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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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청용이 절친 기성용에게 "언젠가 같이 뛸 기회가 오겠지"

    이청용. (박종민 기자)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 믿고 있습니다."

    이청용(32, 울산 현대)과 기성용(31, 마요르카)은 절친이다. FC서울에서 함께 프로 생활을 했고, 유럽 진출 후에도 대표팀에서 우정을 나눴다. 마침 K리그 복귀를 결정한 시점도 비슷했다. 이청용과 기성용 모두 서울이 친정이기에 한 팀에서 뛰는 그림을 상상하는 팬들도 많았다.

    하지만 상상은 현실이 되지 않았다.

    기성용은 서울과 협상에 실패했고, 이후 위약금 문제로 K리그 복귀가 무산됐다. 결국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청용 역시 서울 복귀는 무산됐지만, K리그 울산에 입단해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둘이 함께 K리그를 누비는 모습은 당분간 볼 수 없게 됐다.

    이청용은 5일 울산 입단 기자회견에서 "성용이가 축하한다는 말을 해줬다"면서 "성용이도 얼마 전 국내로 돌아올 마음을 먹고 팀을 알아봤는데 결과적으로 좋지 않아서 팬들이 아쉬워한 것으로 안다. 그래도 가장 아쉬워하고, 상처받은 사람은 본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용도 기성용과 함께 뛰는 장면을 그리고 있었다. 그만큼 아쉬움도 컸다.

    하지만 이청용은 그 꿈을 접지 않았다. 이청용은 "지금 당장 K리그에서 같이 뛸 수는 없지만,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 믿고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성용 같은 선수가 K리그에서 뛴다는 자체가 K리그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청용 역시 기성용과 마찬가지로 서울과 위약금 문제가 남아있다. 다만 기성용과 달리 원만하게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청용은 "위약금에 대해서는 지금 이 자리에서 모든 걸 말할 수는 없다. 추후 서울과 이야기를 해볼 생각"이라면서 "울산 이적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보여줄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었다. 그런 마음을 국내 최고 구단 중 하나인 서울도 충분히 이해해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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