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주한외교단을 상대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노력을 직접 설명한다.
이날 오후 3시30분 외교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되는 설명회 목적은 한국 정부의 방역 노력에 대한 신뢰를 높여 과도한 입국제한 조치를 막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강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이 한국 전역이 아닌 대구·경북에 국한됐으며 신천지라는 특정 집단에 집중된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또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의 방역 전략이 대규모 검사능력을 바탕으로 확진자를 조기에 찾아내는 것이라 당장은 확진자가 많을 수밖에 없음을 설명할 예정이다.
자가격리자에 대한 출국금지와 공항에서 하는 출국 전 발열검사 등 외국으로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도 정부의 설득 포인트다.
강 장관이 직접 설명하고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심각한 만큼 여러 국가의 대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5일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주재한 첫 설명회에는 21개국의 대사를 포함해 모두 103개국의 외교사절이 참석했다.
당시 24곳에 그쳤던 입국제한국은 지난 5일 오후 8시 기준 99곳으로 늘었고, 전염병을 막을 능력이 취약한 국가뿐 아니라 호주와 일본 등 방역 선진국도 한국에 빗장을 걸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