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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5∼6일 경기 도내 확진자 15명 발생

    성남 분당제생병원서 8명 확진…도내 첫 집단 감염
    군포 페인트 도매업체서도 사장·직원 등 4명 '양성'
    광명 40대 여성 1명도 확진 판정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가 14명이 나온 서울 은평성모병원이 지난달 28일 오전 방역 작업으로 휴진하는 모습.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경기 성남 분당제생병원의 의료진과 환자 등 8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진료가 중단되는 등 5∼6일 경기 도내에서 1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 성남제생병원 의료진·환자 8명 확진…도내 첫 집단 감염 사례

    6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제생병원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환자 3명 등 모두 8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에서 병원 등 집단시설에서 대규모로 확진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병원은 이날 오전 0시 30분부터 외래 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다.

    병원 측은 지난 1일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다가 폐렴 증상을 보인 77세 암 환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가 양성 판정이 나오자 이 암 환자의 접촉자를 파악해 의료진과 입원 환자 7명의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감염 방지를 위해 다중 이용시설 이용을 가급적 피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 군포 페인트 도매업체서 사장·직원 등 4명 확진

    경기 군포시 당정동의 한 페인트 도매업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이 업체 사장인 A(53)씨는 지난 1일부터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 4일 군포시 지샘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후 인천 서구 자택에 머무르다가 양성판정 통보를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업체 직원 3명이 잇따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의왕시 오전동에 거주하는 40대 초반 여성 1명과 용인 기흥구 하갈동 신안인스빌 1단지에 거주하는 49세 여성, 군포 거주 1명이다.

    이 업체에는 사장 포함 8명의 근무하고 있으며, 확진자 외 나머지 직원 4명은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돼 능동감시를 받고 있다. 또 업체 사장인 인천 거주 확진자의 아내와 자녀 2명은 검체 채취를 받고 인천 청라 자택에 격리됐다.

    군포시는 페인트 업체, 업체의 거래처, 직원들이 이용한 식당 등을 소독했다.

    (사진=연합뉴스)

     

    ◇ 광명서 40대 여성 1명 확진

    광명시에서는 하안동 주공아파트 5단지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이 여성의 남편과 아들 등 가족 2명을 자가격리 조치한 뒤 검체를 채취했다.

    이 여성은 지난달 24일 발열 등 증상이 처음 나타났으며, 전날인 23일 인근 '함께하는 교회'의 오전 11시와 오후 4시 예배에 아들과 함께 참석했다.

    또 같은 달 26일에는 철산동 예의원과 온누리남촌약국을 방문했고, 28일에는 친정아버지 진료를 위해 언니와 함께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를 방문했다.

    지난 3일에는 하안동 오내과와 이편한약국을 방문했다가 광명성애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여성과 같은 시간에 교회 예배에 참석한 교회 신도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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