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대구광역시와 경북 청도군에 이어 코로나19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경산시의 상황에 대해 정부가 "전반적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산시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56명의 신규 확진 환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 내 감염이 이뤄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부)는 6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경북지역의 신규 환자 수가 123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56명이 경산시에서 보고됐다"며 "경산시와 경북지역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와 청도에 이어 전날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경산시는 현재 이단 신천지 관련 확진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대구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으로 소규모 시설 중심(경산 행복요양원 등)의 확진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경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404명이다.
중대본부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은 "경산시 환자 가운데 신천지 신도와 관련된 감염이 63%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대구와의 지리적 인접으로 인해 2차 감염을 통한 소규모 시설 등에서의 집단 발생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와 인접한 경산에는 신천지 시설이 다수 모여있고 또 대학가를 중심으로 신천지 신도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대본부는 경상북도 전체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경산에 대한 대대적 지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조정관은 "경상북도 전체 지역으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경산시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어제 확대했고 또 행안부, 복지부, 소방청 등으로 구성된 범부처 특별대책지원단을 경산으로 이전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산시 내 신속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현재 3개인 선별진료소와 이동 검체채취팀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경산에서 이미 발생한 환자에 대한 치료를 강화하기 위해 이들이 입원한 포항의료원과 안동의료원에도 필요 인력을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