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사진=연합뉴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순조롭게 선발 경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부상 우려를 씻어내면서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김광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5회 팀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동안 볼넷없이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김광현은 당초 지난 3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가벼운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해 등판이 뒤로 미뤄졌다.
보장받지 못한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김광현에게 부상은 자칫 악재가 될 수 있었지만 다행히 경미한 수준이었다.
김광현은 경기 후 ESPN을 비롯한 미국 언론을 통해 "결과에 만족한다. 현재 몸 상태는 100%"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올해 시범경기 3경기에서 총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최고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구사하며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음을 증명했다.
김광현은 오는 10일 미네소트 트윈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네 번째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