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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71%는 집단감염… 신천지 관련 3917명

보건/의료

    코로나19 환자 71%는 집단감염… 신천지 관련 3917명

    '조사 진행 중' 사례에서 집단감염으로 확인되는 경우 늘어
    대구 환자 가운데 신천지 관련으로 확인된 사례만 72.3%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전국의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약 71.7%를 집단발생과 연관된 사례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이단 신천지 관련이 62.3%에 해당하는 3917명으로 가장 많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6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기타 산발적인 발생 사례 또는 조사 분류 중인 사례가 약 28.3%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이 28.3%의 통계는 산발적인 발생사례 외에도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것까지 합친 숫자이기 때문에, 조사가 진행될수록 집단감염으로 확인되는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4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전체 환자 대비 집단발생 연관 비율은 65.6%였는데, 이틀만에 6%p 정도가 증가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구체적으로는 대구 신천지 관련 집단감염 발생 사례가 가장 많다. 이는 전국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은 대구 지역의 환자 가운데서도 약 72.3%를 차지하고 있다.

    대구 지역의 환자는 4일 0시 기준으로 4694명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3397명이 신천지 관련 환자이기 때문이다. 2명은 청도 대남병원 관련 감염이고 나머지 1295명은 아직 경로를 조사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가 또 신천지 관련 환자로 밝혀질 것으로 관측된다.

    대구와 인접한 경북 지역 또한 환자 984명 가운데 42.6%인 420명이 신천지 관련 환자로 확인되는 등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청도 대남병원과 봉화 푸른요양원, 이스라엘 성지순례, 칠곡 밀알사랑의집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일어났다.

    경기도에서는 120명 가운데 86명이 집단감염 사례로 밝혀졌다. 신천지와 관련이 있는 환자가 23명, 수원의 생명샘교회 관련 환자가 10명이다.

    서울의 경우 105명 가운데 은평성모병원 관련 환자가 14명, 성동구의 한 아파트 관련 사례가 13명 등으로 모두 65명이 집단감염으로 확인됐다.

    부산은 95명 가운데 온천교회 관련이 33명, 신천지 관련이 11명 등 모두 69명이 집단감염 사례로 밝혀졌다.

    충남의 경우 환자 90명 가운데 88명이 천안의 한 운동시설 관련 집단감염 사례로 확인돼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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