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마스크 생산업체인 경기도 평택시 ㈜우일씨앤텍을 방문, 마스크 원자재 창고를 둘러보면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코로나19사태가 종식된 뒤에도 늘어난 마스크 물량을 정부가 비축분으로 구입하겠다며 걱정없이 추가 생산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평택에 위치한 우일씨앤텍㈜ 마스크 생산 공장을 찾아 직원들과 만남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해당 업체는 마스크 생산 전량을 국내 공급하고 있는 유한킴벌리 납품 업체로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생산 인력을 80명 늘리는 등 정부 대응을 돕고 있는 곳이다.
문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업체로서도 아마 걱정이, 이렇게 생산 물량을 높인다면 나중에 상황 정상화돼서 과거처럼 소비량이 줄게 되면 그때는 어떡할 건가 라는 걱정 때문에 생산시설 늘리거나 생산량 늘리고 인원 고용에 주저함이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라면서 "상황이 종식되고 수요가 줄어도 생산업체가 생산물량을 조정해낼 수 있는 충분한 기간까지는 남는 물량을 전량 정부가 구매해서 다음에 또 국민 안전에 대비하는 전략물자로 비축할 계획이니까, 나중 걱정하지 마시고 충분히 생산량 늘려달라는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마스크 생산업체인 경기도 평택시 ㈜우일씨앤텍을 방문, 생산 공정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현장 근무자를 찾아 "우리 의료현장, 검역현장이 방역의 최일선이라면, 여기 마스크 생산업체는 후방기지라는 생각이 든다"며 격려하기도 햇다.
문 대통령은 "후방기지에서 튼튼하게 역할을 해주셔야 우리가 현장에서 이길 수 있는 건데, 그러자니 일하시는 분들에겐 많은 수고를 끼치게 돼서 정말 송구스럽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어쨌든 생산을 늘려야 하지만, 그러다보면 연장근로도 하고 주말근로도 하고 장시간 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안전사고도 있지 않을까. 잘 조화돼야 할 거 같다"고 현장 직원들의 피로도 증가로 인한 안전사고를 우려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고용 부분에서도 기존의 인원들이 너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인원보충 돼야한다"며 고용지원과 함께 추가 물량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