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사진=연합뉴스)
이번에는 강성훈(32)이다.
강성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드 로지(파72·754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강성훈과 함께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했다. 6언더파 3위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와 1차 타 공동 선두다.
한국 선수들의 2주 연속 우승이 보인다. 앞서 2일 끝난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임성재(22)가 통산 첫 승을 거뒀다. 강성훈은 지난해 5월 AT&T 바이런 넬슨 우승 이후 10개월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
강성훈은 "어제 보다는 티샷이 잘 된 것 같고, 또 지난 멕시코 대회는 퍼트에서 너무 고전을 해서 한 주 쉬는 동안 감을 찾기 위해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면서 "아무래도 퍼트 연습을 했던 것이 이번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성재의 기세도 무섭다.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강성훈과 격차는 2타에 불과하다. 혼다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임성재는 "이번 주도 워낙 어려운 코스라 조금 안전하게 쳐야 할 홀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플레이 할 때 생각도 잘 하고, 기회가 있을 때는 더 공격적으로 쳐야 할 것 같다"면서 "홀 별로 전략을 잘 나눠서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 남은 2일 동안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안병훈(29)은 중간합계 3오버파 공동 62위로 내려앉았고, 김시우는 7오버파로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