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부산에서 처음으로 30대 임신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보건당국은 모자간 '수직감염'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수직감염은 병원체 감염이 엄마에게서 태아로 직접 이행되는 것을 의미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헌혈 혈액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혈액 전파 자체는 외국에서도 그렇고 많은 전문가들도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유수유 등과 관련해서는 소아감염 전문가들과 함께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방역당국은 임신부 자체가 코로나19 감염 시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부산 감염자가 임신부 중에서는 첫 사례로 확인된다"며 "임신부들은 면역이 저하된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은 고위험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입원대기 중인 해당 임신부도 곧 격리입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