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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 "항상 준비해야죠, 기회를 잡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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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지 "항상 준비해야죠, 기회를 잡을 수 있게"

    '언프리티 랩스타 2'로 래퍼 이미지 각인, 보컬리스트 도전
    긴 휴식 후 '나의 모습' 찾는 작업
    보컬 돋보이는 '마이 그래비티'와 '홈' 차례로 발매
    "정말 좋은 가수가 되어서 어떻게든 보답하겠습니다"

    가수 예지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새 싱글 '홈'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홈'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이지스타 제공)

     

    2012년 걸그룹 피에스타로 데뷔한 예지는 래퍼로 활약했다. 2015년 출연한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2'는 더 많은 이들에게 '예지'라는 이름 두 글자를 새기게 한 프로그램이었다. 예지는 이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랩 실력과 카리스마를 뽐냈고, 탈락 위기를 맞은 순간의 절박함을 담은 곡 '미친개' 무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솔로 활동을 하면서는 '사이다', '끌려다녀', '킥킥', '아낙수나문' 등의 곡을 발표했다. 지난 2018년 피에스타에서 나온 후에는 OST 참여 외에 별다른 활동이 없었다. 긴 휴식기 덕에, 예지는 여유를 가지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됐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예지의 새 싱글 '홈'(HOME)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예지는 지난 1월 낸 '마이 그래비티'(My Gravity)와 신곡 '홈'의 무대를 선보였고, 올 한 해는 누구보다 소처럼 부지런히 바쁘게 보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예지는 "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음악을 듣게 됐다. 이것저것 장르도 찾아 듣게 되고, '아, 나한테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 하는 저도 몰랐던 제 모습을 알게 됐다"라며 "잃어버렸던 혹은 잊었던 저의 모습을 찾는 이야기를 (새 앨범에)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홈'에는 우산을 활용한 안무가 포함돼 있다. (사진=제이지스타 제공)

     

    작곡가들과 붙어 있으면서 음악에 관한 고민을 어느 때보다 오래 했다는 예지는 300곡 가까운 곡을 하나하나 꼼꼼히 들었다. '이걸 내가 무대에서 한다면?', '이 노래 가사를 쓴다면?' 상상하다가 찾은 곡이 '홈'이었다. '홈'은 아련한 분위기의 일렉 기타 연주에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어우러진 팝 발라드다.

    예지가 작사에 참여한 '홈'은 말 그대로 집이라는 키워드를 하나 두고 작업했다.

    예지는 "홈은 누군가한테는 돌아가고 싶은 곳이고 기대고 싶은 장소일 수 있다. 듣는 이가 선택할 수 있게 표현해서 쓴 곡이다. 리스너분들이 위로받고 싶거나 기대고 싶은 기분이 들 때 들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그동안 '래퍼'로서 대중 앞에 서 왔다면, 피에스타를 벗어난 예지는 보컬리스트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예지는 "항상 좀 준비해놔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언제든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게 내가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워낙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원래 노래를 잘했냐는 물음에는 "저는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다"라며 웃었다.

    '홈'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예지는 "요즘 K팝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제가 열심히 활동해서 한국에 계신 팬들을 정말정말 자주 봐야겠다는 것, 큰 목표는 K팝을 알릴 수 있는 가수가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예지가 '홈'을 열창하고 있다. (사진=제이지스타 제공)

     

    예지는 "뭔가 자기 이야기를 거침없이, 날것으로 스트레이트하게(직설적으로) 얘기하는 게 정말 멋있다. 무대 할 때도 어떤 계산보다는 정말 음악에 취해서 하는 걸 본받고 싶다"라며 팝 가수 빌리 아일리시를 좋아하는 뮤지션으로 꼽았다.

    "소처럼 쉬지 않을 생각으로 일할 거예요. 너무 감사하게도 정말 열심히 일해주셔서 안무가들도 벌써 다른 앨범 안무를 다 짰고, 노래도 거의 다 돼서 녹음을 거의 다 했어요. '마이 그래비티', '홈'조차도 (서로) 색깔이 많이 다르잖아요. 아마 다음 나올 곡도 그럴 거예요. 팬분들과 약속했기 때문에 꼭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바쁘게 살 겁니다."

    특히 예지는 코로나19 확산 추세로 각종 가요계 일정이 취소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한 듯, 이날 쇼케이스에 온 취재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거듭 전했다. "정말 어려운 자리 와주셔서 진짜 감사드리고요. 잊지 않고 정말 좋은 가수가 되어서 어떻게든 보답하겠습니다."

    지난 5일 오후 6시 새 싱글 '홈'을 발매한 예지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6일 KBS2 '뮤직뱅크', 오늘 MBC '쇼! 음악중심'까지 음악방송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가수 예지 (사진=제이지스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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