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31일 “총선투표 용지에서 첫 번째 칸을 모두 지우고 두 번째 칸을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원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소재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한국당이 국민과 함께 한강의 기적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으로 돌려 놓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한국당은 이날 선대위 출범식에서 본진인 통합당의 상징색인 핑크색 점퍼를 입고 본격 홍보전에 나섰다.
특히 준연동형 선거제도 도입 후 처음 총선이 실시되는 가운데 지역구 투표용지에선 통합당이, 비례대표 용지에선 한국당이 ‘두 번째’ 칸을 차지한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원 대표는 “4‧15 총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아주 중요 선거가 될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코로나 사태로 인해 모든 선거 이슈가 사라지면서 지난 3년 간 문재인 정권의 실정이 코로나라는 안개에 덮여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빼앗긴 들에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온다는 것을 현명한 국민들 여러분이 보여달라”며 “미래한국당이라는 미래열차 두 번째 칸을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총괄 공동선대위원장은 원 대표, 수석 공동선대위원장은 김기선 정책위의장, 정운천 의원 등 현역 의원 11명 포함 비례대표 후보 1번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등 12명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염동열 사무총장과 박맹우 의원은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이날 행사에선 비례대표 후보들이 각자 자신이 추진하는 1호 법안을 종이에 적은 후 사과나무에 걸어 놓는 이른바 '약속공약 트리' 퍼포먼스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