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XC시리즈(=볼보코리아)
지난해 수입자동차 '1만 대 클럽'에 오른 볼보자동차의 전체 판매량 중 57%는 SUV 라인업인 XC 시리즈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의 전체 판매량이 6.1% 감소한 상황에서 볼보는 1만 대 클럽에 가입해 더욱 의미가 크다.
31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볼보코리아는 지난해 총 1만 570대를 판매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1만 대 클럽에 가입했다. 1만 대 클럽은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의 성공 지표로 통하는 기록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볼보의 1만 대 클럽 가입은 SUV 라인업이 이끌었다.
XC40을 시작으로 XC60, XC90으로 구성된 XC 라인업은 지난해 볼보 전체 판매량의 5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XC40(=볼보코리아)
XC 라인업은 볼보의 인간 중심(Human-Centric) 철학을 반영해 모든 차량에 첨단 주행 보조 기술인 ▲ 파일럿 어시스트 II(Pilot Assist II) 기술, 보행자와 자전거를 감지하는 ▲ 긴급제동시스템 등 볼보자동차 첨단 안전 시스템인 인텔리세이프를 장착했다.
또 모든 차종에 직관적 조작이 가능한 세로형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Center Console Display)를 기본 적용했다. 터치스크린 방식은 통상적인 정전기 방식이 아닌 적외선 방식을 사용해 가벼운 터치만으로도 조작할 수 있다. XC40을 제외한 전 라인업에 바워스 앤 윌킨스(B&W)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국내 XC 라인업 중 판매량이 가장 높은 모델은 XC60이다. XC60은 볼보 전체 판매량의 28.1%를 차지했다. 지난해 팔린 볼보 4대 중 1대가 XC60인 셈이다.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볼보 패밀리룩을 기반으로 수입 중형 SUV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볼보 최초로 '2018 올해의 월드 카(World Car of the Year 2018)'에 선정되는 등 호재도 잇따랐다.
특히 XC60은 볼보 최초로 한국인 디자이너 이정현 씨가 메인 디자이너로 나서 차를 완성했다.
XC 라인업의 막내인 XC40은 볼보의 90여 년 역사상 최초로 등장한 콤팩트 SUV이다. 스웨디시 미니멀리스트를 표방한 XC40은 도심 생활과 주행에 최적화된 차량으로 구성했다.
휠베이스는 동급 SUV 모델 중 가장 긴 2702mm이다. XC40은 제네바 모터쇼에서 2018 유럽 올해의 차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대형 SUV인 XC90은 지난 2002년 1세대 모델에 이어 2015년 2세대 모델이 출시됐다.
XC90(=볼보코리아)
외관은 볼보의 정통성을 강하게 반영했고 볼보의 상징인 아이언마크를 클래식한 형태로 바꿔 적용했다.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움을 담기 위해 대시보드 및 센터콘솔 마감에 나뭇결이 살아있는 천연 리니어 월넛 소재를 전 트림 적용했다.
강력한 디자인 구성으로 '2016 북미 올해의 트럭', '201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5 오토익스프레스 올해의 차', '2016 영국 올해의 SUV' 등 70개 어워드를 휩쓸었다.
한편 볼보코리아는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또는 10만km의 워런티 및 메인테넌스를 제공 중이다. 또 국내 수입차 업계 최초로 레몬법을 도입해 고객들의 사후 서비스 및 권리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