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비례대표 후보 2번 논란에 대해 "마음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손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총선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비례대표 2번으로 내정돼 노욕으로 비친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앞서 민생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손 위원장을 비례대표 2번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반발이 일자 지난 27일 14번으로 수정한 바 있다.
손 위원장은 비례 2번 논란에 대해 "한국 정치의 구조를 바꾸겠다는 열망이 숨겨져 있었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국회의원이 되어 다당제 개헌을 해야겠다는 야심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손 위원장은 당에 대한 지지와 관심도 당부했다. 그는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민생당의 위상에 대해 국민도 다른 생각을 할 것이라 믿는다"면서 "민생당과 함께 다당제를 위한 개헌을 주도해 함께 잘사는 삶을 이루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과 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에 대해 "여기 찍어서 뭘 하느냐"면서 "반성하기 시작하면 민생당 지지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