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왼쪽)과 이해찬 대표.(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피로누적으로 병원에 입원한 이후 사실상 모든 현장 유세에서 빠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입원했던 이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퇴원해 출정식에 참석한 뒤 당무를 처리한다. 그 뒤 다시 입원할 계획이다. 자연스레 경기 수원(4월 1일)과 제주(3일)에서 열리기도 예정됐던 선대위 회의에도 참석하기 어렵게 됐다
민주당 지도부 인사는 "그래서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한테 다 맡으라고 한 것"이라며 "외부 일정을 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다른 당 관계자도 "공천도 마무리됐고 전략 파트에서 제일 중요한 게 비례당 만드는 것이었던 만큼 이해찬 대표는 선거에서 역할은 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선거 유세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민주당 선거 캠프는 이 위원장 '원톱 체제'로 전환되는 셈이다.
민주당은 당초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위원장 '투톱' 체제로 선거를 치를 계획이었지만, 향후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이 위원장 원톱체제로 운영된다.
발언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다만, 이 위원장 역시 서울 종로에서 출마해 전국을 누비기도 쉽지 않다는 점이 고민이다.
당 관계자는 "지역에서 후보들이 당의 지원유세를 요구할 텐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그걸 필요가 없는 상황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화영 유세본부장은 지난 29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달 5일까지는 온라인 유세에 집중하고 6일부터는 코로나 상황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