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앱 '배달의민족'은 1일부터 수수료 중심의 새로운 요금체계인 '오픈서비스'를 시작한다. 오픈서비스는 배달의민족에서 주문이 성사되는 건에 대해서만 5.8%의 수수료를 받는다.
우아한형제들은 새 요금체계의 장점으로 5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이른바 '깃발꽂기' 논란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8만원의 월 정액 광고 방식인 울트라콜을 중심이었던 기존 요금체계는 자금력이 있는 음식점주가 여러 개의 울트라콜을 등록하면서 주문을 독차지했다. 이번 요금 개편으로 울트라콜이 3개 이내로 제한되고 앱 화면 하단에 노출돼 문제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둘째 소규모 자영업자일수록 요금제 개편효과를 더 크게 누리게 된다. 우아한형제들 내부 분석 결과 입점 업주의 52.8%가 배민에 내야하는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또 앱 상에서 한식과 일식 등 기존 카테고리 외에 '제철음식 기획전', '전복요리 특별전' 등 수시 기획코너를 통해 업체에 노출될 기회가 확대될 예정이다. 동시에 이용자는 현재 위치에서 가장 빨리 배달받을 수 있는 가게, 다른 고객들의 재주문을 많이한느 가게 등을 먼저 볼 수 있게 돼 이용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전세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율 적용이라는 게 우아한형제들의 설명이다. 배달의민족은 기존 6.8%의 수수료를 적용했으나 이를 1%포인트 낮췄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온라인몰의 평균 수수료율은 13.1%다.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는 "오랜 고민과 준비 끝에 배민을 이용하는 외식업 자영업자와 고객 모두에게 가장 합리적인 요금체계인 오픈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업주들은 낮은 수수료율을 고르게 부담하고, 이용자들은 식당과 메뉴의 선택권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