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는 1일 '함께하는 사랑밭' 후원으로 에티오피아와 남수단에 '누에르어 성경' 7천2백 부를 보내는 기증식을 가졌다. .
지난 2011년 수단으로부터 분리 독립한 남수단은 딩카부족과 누에르부족을 비롯해 64개 소수 부족들이 모여있다. 남수단은 분리 독립 이후에도 내전의 아픔을 겪었으며, 종족 간 갈등으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
누에르부족 중 일부는 에티오피아에 거주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캄벨라 지역의 누에르부족 난민 캠프에는 약 40만 명의 난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성성공회는 '함께하는 사랑밭'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누에르어 성경'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에티오피아 누에르부족 난민 캠프에 3,000부의 성경을 기증하고, 남수단에 누에르어성경 2,100부와 딩카 보르어 성경 2,100부를 보급할 예정이다.
대한성서공회 호재민 총무는 "2011년 남수단 내전은 딩카부족과 누에르부족 간 갈등이었다"면서 "두 부족에게 보내지는 성경을 통해 두 부족에게 용서와 화해의 복음이 전파되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성서공회는 전세계 150여 개국의 회원으로 이뤄진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일원으로,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인 이유로 성경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그들의 언어로 된 성경을 제작해 보급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