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착취 동영상 공유 범죄가 자행된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처벌과 관련해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호기심 가입자는 선처할 수도 있다는 취지로 언급해 논란이 불거졌다.
황 대표는 1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대표는 구속했지만 관련자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며 “호기심 등으로 들어왔는데 막상 부적절하다고 판단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에 대해서는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번방은 유료방의 경우 최대 20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내고 가입하는 데다, 무료방 역시 초대받지 않으면 사실상 접속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황 대표 발언의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논란이 증폭되자 황 대표는 “법리적 차원에서 처벌의 양형은 다양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일반론적인 얘기를 했을 뿐”이라는 입장문을 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황진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