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제공)
19년간 쉼 없이 달려온 KBS2 예능 '해피투게더'가 오늘(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4를 종료, 휴지기를 갖는다.
이날 방송은 과거 '해피투게더3' MC였던 엄현경을 비롯해 시즌4의 MC인 유재석, 전현무, 조세호의 절친인 허경환, 조우종, 남창희가 출연해 '수고했어 친구야' 특집으로 진행된다.
엄현경은 이날 다이어트에 성공한 조세호를 보며 "실물 보다 SNS가 낫다"라고 거침없는 돌직구로 발언을 이어가는가 하면 과거 허경환이 토크를 할 때 MSG(양념)를 많이 쳐서 깜짝 놀란 적이 있다는 등의 사연을 공개했다.
또 엄현경은 한때, 연예계를 떠날 생각까지 했었지만 해피투게더 출연 후 연예계 생활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엄현경 외에도 3MC의 절친한 친구들이 모인 만큼 솔직한 이야기와 폭로들이 오갔다.
억울함의 대명사 조세호가 조우종 결혼식에 참석 못한 사연부터, '눈 밑 지방 재배치'로 새 삶을 얻은 전현무, 남창희의 간증토크, 유재석의 연예계 최고 애착 인형이 공개되는 등 절친끼리만 주고받을 수 있는 이야기로 재미를 꽉 채웠다.
또한 '해피투게더4' 시즌을 함께 했던 3MC는 숨겨왔던 마음속 이야기와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2003년부터 약 17년간 해피투게더를 진행해 온 유재석은 "해피투게더를 아껴주신 많은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면서 "이건 새로운 시작을 위한 이별"이라고 진심이 담긴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