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에도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콜센터 등 취약 사업장 노동자들에게 마스크가 추가 지원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2일 마스크 365만 개를 콜센터 노동자와 배달라이더, 택시‧버스기사, 영세 제조업 노동자, 외항선 선원, 외국인 고용 사업장과 기타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긴급 지원된 마스크 152만 개에 이은 세 번째 지원이다.
우선 최근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던 300인 미만 중‧소규모 콜센터에 23만 개, 불특정 다수 고객을 대면하는 배달라이더와 50인 미만 법인의 택시‧버스기사에게 69만 개가 나눠진다.
용접 작업시 발생하는 유해 분진에 노출될 수 있는 영세 제조업 노동자에게는 120만 개, 선박 내 장기 밀집 근무로 집단 감염에 취약한 외항선 선원에게는 20만 개가 지원된다.
또,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공적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 사업장에도 16만 개가 지급될 방침이다.
이밖에 코로나19에 취약한 다른 영세 사업장들에는 산업안전보건공단과 근로자건강센터를 통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대형 콜센터에는 공적 마스크 155만 개를 제조원가로 공급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한 콜센터는 규모와 상관없이 안정적인 마스크 공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은 300인 이상 노동자를 고용한 콜센터 운영업체로부터 수요 신청을 받아 구매 대행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