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UX. (사진=도요타코리아 제공)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국내 수입자동차 판매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일본 자동차 불매운동의 영향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3일, 지난달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2만 304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판매량과 비교해선 21.4% 증가한 것이며 지난 2019년 3월과 비교해도 12.3% 증가한 실적이다.
판매량 1위, 2위는 단연 벤츠와 BMW였다. 각각 5093대, 4811대를 팔았고 이어 쉐보레(1363대), 볼보(1162대), 아우디(1151대) 순이었다.
전국을 덮친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지만 수입차 판매량은 증가한 것이다. 올해 3월까지 누적판매량(5만 4669대)을 지난해 같은 기간(5만 2161대)과 비교해도 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일본 자동차 불매운동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입차 판매량 상위 10개 회사에 일본 자동차 회사는 단 1곳도 없었다.
3월 판매량으로 보면 도요타가 413대를 판매해 지난 2월 판매량보다 19.3%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해선 54.8% 급감했다.
이어 렉서스는 올해 3월, 411대를 팔아 지난 2월보다 판매량이 13.5% 감소했고 지난해 3월과 비교해선 7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닛산은 3월 한 달간 285대를 팔아 지난 2월보단 6.7% 증가했지만 지난해 3월 판매량과 비교해선 25.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혼다 역시 3월 판매량이 232대에 그쳐 2월 판매량 대비 35.6%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해선 84.1% 감소한 기록이다.